놋쇠로 만든 한국 특유의 취악기(吹樂器)로 쇠붙이의 긴 대롱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다. 세 토막의 짧은 관을 끼워 연결시키고 취구(吹口)쪽은 가늘고, 끝 부분으로 갈수록 차차 굵어지면서 맨 끝은 나팔꽃 모양으로 퍼지게 만들었다. 고대 중국의 나발과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중국에서 흘러 들어온 악기인 것만은 확실하나, 문헌이 없어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지공(指孔)이 없어 한 음밖에 낼 수 없지만 금속성의 우렁차고 호쾌한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취구에 댄 입술로 음의 강약과 고저를 조절한다. 농악에 주로 쓰이고 대취타(大吹打)에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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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칭 
상세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