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전하수만세(皇上殿下壽萬歲)’ 명(銘) 전패(殿牌)와 동일한 형식의 패이나, 전면의 문양이 봉황으로 투각된 것이 다르다. 강희35년명향림사전패 중에 유일하게 대좌가 완전히 남아있는데 앙·복련의 두겹의 연화로 조각되어있다. 명문곽 내의 글자는 모두 떨어져 나가고 없으며 바탕의 흔적으로 ‘왕비전하수제년(王妃殿下壽齊年)’ 명(銘)을 확인할 수 있다.
대좌 바닥에 ‘강희삼십오년병자(康熙三拾伍年丙子)｣ 오월일비봉산향림(五月日飛鳳山香林)｣ 사전패조성야(寺殿牌造成也)’ 명(銘)이 묵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세 점의 패는 강희35년(1696) 향림사에서 왕실의 안녕과 수복을 기원하기 위한 전패(殿牌)로 조성되었다가 어느 시기에 선암사로 옮겨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1696년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왕비(王妃)’는 1694년에 복위된 인현왕후를 지칭함을 알 수 있다.
또 전패의 뒷면에는 강희35년명향림사전패(康熙35年名香林寺殿牌)Ⅰ와 마찬가지로 전패 조성에 참여한 주지 및 서지자(書誌者)가 기록되어 있는데, 동일한 이름을 포함하여 더 많은 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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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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