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대웅전 후불탱(後佛幀)의 복장유뮬 중의 하나로 후불탱화와 함께 걸려 있었다. 동경이 탱화의 복장유물로 쓰여진 것은 명부신앙 중에 제5염라대왕 앞에 가면 엽경대가 있어 망자의 선악(善惡)를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유래해서 탱화의 복장유물로 등장하여 죄를 짓지 말라는 권선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경은 구리로 만든 거울로 동판(銅版)의 표면을 잘 다듬고 문질러 얼굴을 비추어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뒷면에는 아름다운 문양이나 길상어(吉祥語) 등을 새겨 사용하였다. 이 동경은 원형의 형태에 장방형의 손잡이가 달려있으며, 손잡이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매달 수 있게 만들었다. 동경의 뒷면에는 유좌(鈕座)가 없으며 전체적으로 십장생문이 가득 차 있다. 잎이 무성한 소나무가 중앙에 놓여 있고, 나무를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학을 배치하였으며, 소나무 옆에 작은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 오른편 아래에는 ‘상구화천호(上鳩和泉乎)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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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칭 
상세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