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원기(擎雲元奇, 1852∼1836)스님은 25세 때 명성왕후의 발원으로 금자법화경사경을 하였으며 46세 때 선암사에서 백지묵서화엄경사경을 했을 정도로 당시 스님들 중에 명필로 알려진 분이다. 1911년 임제종(臨濟宗)의 건립(建立)과 동시에 임제관장(臨濟官長)을 역임하였다. 그 후 1926년에 선불양종(禪佛兩宗)의 교정(敎正)을 지내고 1936년에 선암사에서 입적하였다. 절 내에는 기문(記文)과 시 제영(題詠) 등이 많이 남아 있다.
경운스님의 글씨로 해서체이며 글씨가 단아하고 정결하다. 대변소는 큰 화장실이란 뜻으로 선암사에는 화장실이 두개여서 큰 화장실은 대변소를 쓰고 작은 화장실은 소변소를 썼다. 사찰의 화장실은 해우소(解憂所)로 잘 알려져 있으나 근래에 와서 사용한 이름이고 본래는 정랑(淨廊), 청측(圊廁), 뒷간이 고유 명칭이다. 이 편액은 국한문을 혼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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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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