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조계샂 선암사의 ‘성보’ 127점이 선암사 창건된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 일괄 공개된다.
국립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강성호)이 4월에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해 마련한 이번 '세계유산 조계산 선암사 소장 불교문화재 특별전'은 3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선암사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5점,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은입사향로>, <선암사중수비(탁본)> 등 전남 유형문화재 3점등 총 127점이 공개된다.
선암사 주지 시각스님은 "‘세계유산 선암사’ 특별전은 선암사 소장 유물이 외부로 반출돼 공개되는 '첫 번째 속세 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선암사의 유물은 경내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지만, 다음달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선암사 문화재를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성호 순천대 박물관장도 "세계유산 선암사는 간화선의 수행 정신과 경전의 강학 전통 및 염불 수행의 승풍을 고고하게 지켜온 청정도량이자 천년고찰로서 많은 불교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며 "특별전이 순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의 역사와 소장 문화재의 진면목을 소개하고, 순천의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의의를 설명했다.
전시 공간은 2층 강운전시실에 마련됐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다.
